2026년 07월 26일(일)

한투증권, 위안화 김치본드 첫발...현대커머셜 2억위안 인수

4억위안 발행 물량 KB증권과 절반씩 맡아

2년 만기·연 2.20%...외화채권 인수 통화 확대


한국투자증권이 현대커머셜의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 물량 가운데 절반인 2억위안을 인수했다. 원화와 달러화 중심이던 기업금융 조달 통화를 위안화까지 넓혔다.


한국투자증권 / 인사이트 한국투자증권 / 인사이트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커머셜이 발행한 4억위안, 약 875억원 규모의 공모 김치본드 인수단으로 참여해 발행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물량을 각각 절반씩 인수했다. 채권 만기는 2년, 발행금리는 연 2.20%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이다. 국내 투자자를 기반으로 달러화와 위안화 등 외화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을 14년 만에 완화하면서 위안화 표시 채권의 발행 여건도 달라졌다. 최근 위안화 조달금리가 원화와 달러화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발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달러 이어 위안화 인수 역량 확대


현대커머셜은 이번 발행을 통해 외화 조달 통화를 위안화까지 분산했다.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자금 조달 경로를 넓히기 위한 거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위안화 김치본드의 주관·인수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행사의 재무 여건과 시장 금리에 맞춰 원화와 달러화, 위안화를 조합한 조달 구조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위안화 김치본드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고 외화채권 인수 역량을 확대했다"며 "기업 고객의 자금 조달 수요에 맞춰 통화와 만기, 발행 구조를 다각화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