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주진우 "우원식 전 의장, 14번 출장에 배우자 전부 동행"... 82억 사용 '논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실태를 전격 공개하면서 '국고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전체 출장비는 82억8700만원으로 1회 평균 5억9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지난 21일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반 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은 2024년 10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출장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네덜란드·케냐 공식방문까지 총 14차례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빠짐없이 동행시켰다. 출장 목적은 대부분 공식방문과 국회의장회의 참석이었다.


주 의원은 "배우자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단 말인가"라며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예산을 감독한다. 국회의장이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origin_상임위자리한우원식전국회의장.jpg우원식 전 의장 / 뉴스1


주 의원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례를 근거로 우 전 의장에게도 동일한 수사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노 전 선관위원장은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으로 합동수사본부 압수수색을 받았다. 국고횡령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이 배우자의 해외 출장 비용을 국고에 반납했지만 범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악습이자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도 수사 대상"이라며 "신속한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장의 의회정상외교는 대통령의 방문외교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외국 의회 의장 및 방문국 정상급 지도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익 증진을 추진하는 국가 외교의 한 축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장의 의회정상외교 시 배우자를 동반하는 것은 역대 국회의장의 방문 외교에서 일관되게 추진되어 온 외교적 의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