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식대가 얼만데" 결혼식에 가족 4명 데려가서 축의금 10만 원 낸 직장인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온 가족이 참석한 뒤 축의금 10만 원을 낸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4명이 가서 축의금 10만 원을 낸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배우자와 유치원생 자녀 2명을 데리고 온 가족이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A 씨는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료의 경사를 축하하고자 가족 전원이 예식장을 방문했으며, 축의금은 10만 원을 전달했다.


bacfc779-fbd5-4106-90b5-5ac2aa3158ec.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요즘 물가를 생각하더라도 성인 2명에 아이 2명이 가는 것이니 10만 원이면 적절한 금액이라고 판단했다"며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했고, 아이들도 오랜만에 뷔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동료와 식사 자리를 가졌을 때 뜻밖의 말을 듣게 됐다. 동료는 "예식장 식대가 1인당 9만 원인데 4명이 와서 축의금이 10만 원이라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우리 사이가 그 정도인가 싶어 서운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A 씨는 "결혼식은 축하를 나누는 자리이지 손익 계산을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며 "직접 찾아가서 축하해 준 것에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434343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 씨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10만 원을 낼 생각이었으면 혼자 갔어야 한다", "가족 4명이 참석했으면 최소 20만 원은 내야 한다", "직장 동료 결혼식에 온 가족을 데려가는 게 일반적인가", "축하하러 간 게 아니라 가족 외식을 하러 간 것 같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결혼식이 장사는 아니지만, 하객 가족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도 아니다", "축의금이 부담됐다면 본인만 참석하거나 축의금만 보내는 게 예의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소수의 누리꾼들은 "축의금을 식대와 바로 비교하는 문화 자체가 씁쓸하다", "비싼 웨딩홀을 고른 건 신랑·신부의 선택인데 그 부담을 하객에게 떠넘기는 분위기는 과하다"며 A 씨를 감싸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