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가 쏟아지는 날, 소개팅 약속을 지킬 것인가 미룰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남성과 여성의 선택이 극명하게 갈렸다.
24일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만3233명에게 '장마철 폭우, 소개팅 미루시겠어요?'라는 주제로 물었을 때 성별에 따라 상반된 응답이 나왔다.
남성 응답자들은 비가 와도 약속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남성의 41%가 "비가 와도 예정대로 만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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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차이 없다. 상대방의 뜻에 따른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반면 "다음으로 미루자고 제안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남성들에게는 날씨보다 약속 이행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여성의 응답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여성 응답자의 44%가 "다음으로 미루자고 제안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비가 와도 예정대로 만난다"는 30%, "별 차이 없다. 상대방의 뜻에 따른다"는 26%로 집계됐다. 여성들은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만나기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상황을 놓고 남녀의 판단 기준이 엇갈린 셈이다. 남성은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약속 유지를 우선시했고, 여성은 만남의 질을 고려해 일정 조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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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데이트 관계자는 "소개팅은 서로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자리인 만큼 날씨도 만남의 만족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선택이 뚜렷하게 갈려, 소개팅을 준비할 때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함께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오의데이트는 15년 이상 축적한 만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소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두 장씩 제공되는 '오늘의 카드'를 비롯해 셀프소개팅, 동네 친구 찾기, 익명 게시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하루 평균 1만6000명 이상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