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피자 레스토랑이 주방위군 장병들의 입장을 거부한 사건이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후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지지 방문이 이어지며 가게가 손님으로 가득 찬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됐다.
23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멤피스 지역 레스토랑 '탐볼리스 파스타&피자'의 주인 마일스 탐볼리가 지난 11일 멤피스 세이프 태스크포스 소속 장병들에게 음식 판매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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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볼리는 서비스 거부 이유에 대해 "태스크포스가 폭력 범죄를 감소시키기는커녕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군복을 입은 손님을 거부한 것은 바로 그 점을 알리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후 이민 단속과 강력 범죄 대응을 목적으로 여러 지역에 주방위군을 배치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사회와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탐볼리는 "우리 도시에서는 이제 출근길 운전조차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태스크포스가 온 뒤 네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20세 청년 타이린 존슨은 주방위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해당 레스토랑은 오후 5시 30분 영업 시작과 동시에 만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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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밖으로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불매운동을 제기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오히려 가게를 응원하는 '바이콧(buy-cott·지지 소비)' 움직임이 확산됐다.
한 고객은 "업주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손님을 거부한 것이라면 표현의 자유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작은 가게가 '나는 당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역시 자유"라며 "업주는 매우 정중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멤피스에서 연방정부 주도로 운영되는 세이프 태스크포스의 존재와 실효성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불만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세이프 태스크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폭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시킨 조직으로, 연방 요원과 주방위군, 주경찰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