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의 자산 격차와 노후 대비 여부를 둘러싸고 결혼 갈등을 겪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후 때문에 결혼 반대하는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공기관 재직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교제 중인 남성과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자신과 예비 신랑 모두 안정적인 직장에 재직 중이지만, 양가의 경제적 여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 부모의 경우 약 6억 원 상당의 자산과 함께 월 200만 원 수준의 연금 수령이 예상되는 반면, 상대방 집안은 홀어머니가 거주 중이며 자가 없이 달동네 전세에 거주하는 등 별도의 노후 자산이나 연금이 미비한 상태다.
A씨의 부모는 평균 수명이 연장된 상황에서 상대 측의 부족한 노후 대비가 향후 자녀 세대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결혼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A씨는 "상대방의 인품과 다른 조건에는 만족한다"며 "부부의 소득으로 상대 부모의 노후를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지 조언을 구한다"고 적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글에는 부모의 우려에 공감하는 반응과 당사자 간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시각이 대립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 세대의 노후 자금 부재는 결국 자녀 부부의 주거 마련이나 자녀 양육비 마련 등 자산 형성 시기에 지속적인 지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현실적인 난관을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부부가 모두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을 확보하고 있다면 상호 합의하에 부모 지원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