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여고생 흉기로 찌른 남고생...맨발로 뛰쳐나온 시민들이 제압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찌른 남고생이 시민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남고생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가 골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고생 B양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2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A 군(10대)이 10대 여고생 B 양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범행 장...범행 현장 / 뉴스1


B양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A군과 B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흉기를 든 채 달아나는 B양을 뒤쫓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B양과 함께 있던 보호자가 "도와달라", "경찰을 불러달라"고 외치자 인근 주민들이 현장으로 뛰어나왔다.


A군을 제압한 주민 A씨(69)는 비명을 듣고 맨발로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양과 흉기를 든 A군을 발견한 뒤 A군의 팔을 꺾고 무릎으로 제압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A군의 양팔을 붙잡고 김씨를 도왔다. 두 사람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군을 놓지 않으며 추가 범행을 막았다.


신고를 받고 먼저 출동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A군을 체포한 뒤 사건 관할인 강서경찰서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흉기 준비 과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