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李 혼외자설, 5·18 北 개입설 주장' 전한길, 4차 경찰 출석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를 23일 네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작경찰서 별관 광역범죄수사2계에서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각종 허위정보 유포,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주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지난 4월 1일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출석했다. 경찰은 기존 혐의 외에 최근 추가 고발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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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160조 원 규모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다",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겼다", "혼외자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이준석 대표의 하버드대 학위는 가짜"라는 내용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전 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전 씨는 지난 4월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김대중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같은 달 전 씨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수사는 '울산 석유 90만 배럴 북한 반출설'로도 확대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전 씨 등이 해외에 판매된 국제 공동 비축 원유 90만 배럴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국석유공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전 씨는 이날 조사 시작 1시간 전 취재진과 만나 "언론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의혹을 보도하는 것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 언론사 전한길뉴스(현 원웨이뉴스)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