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괴담 영수증' 통했다, 신메뉴 2주 만에 100만 잔 팔려

"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


최근 메가MGC커피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한 소비자들의 영수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문구가 등장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불길한 상황을 암시하는 이른바 '나폴리탄 괴담' 형식이다. 예상치 못한 문구를 접한 소비자들이 영수증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신메뉴를 둘러싼 관심도 빠르게 확산됐다.


23일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출시한 여름 신메뉴 6종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2주 만에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여름철 납량 콘셉트와 유쾌한 콘텐츠를 결합한 이색 마케팅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메가MGC커피 키오스크 영수증에 나폴리탄 괴담 형식의 문구가 담겨 있다. / 사진 제공 = 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이번 신메뉴의 콘셉트를 '오싹오싹 엠지씨네 여름밤'으로 정하고 키오스크 영수증에 나폴리탄 괴담 형식의 문구를 인쇄했다.


'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 ''등 뒤가 서늘해도 음료에 집중하십시오', '치즈가 늘어날 때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숨겨진 치즈케이크를 반드시 찾으십시오' 처럼 신메뉴의 특징에 약간의 오싹함을 가미한 문구를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도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영수증을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 공유했다. 한 관련 게시물은 리트윗 1만9000회와 조회수 49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가MGC커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장 내 주문번호를 안내하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화면에도 콘셉트 영상을 송출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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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관심 속에 여름 신메뉴 6종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기록했다. '복숭아 퐁당 요거트 스무디'와 춘천시와의 지역 상생 협업으로 개발한 '멋쟁이 토마토 스무디'가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디저트 메뉴인 '와앙 핫 치즈스틱 & 딥'과 관련해서도 치즈가 늘어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 공유됐으며, 일부 콘텐츠의 조회수는 190만 회를 넘어섰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4월 말 팥빙수와 수박 음료 시리즈 등 여름 신메뉴 9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신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메뉴군을 확대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여름 신메뉴 흥행은 차별화된 제품력은 물론, '여름 납량'이라는 콘셉트의 스토리텔링이 고객들의 자발적인 바이럴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음료 한 잔을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소비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MGC커피는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과 깊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