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개표소 봉쇄했던 '올다르크', 석방 직후 "김건희 여사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심경 고백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출입을 막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가 영장 기각 후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유튜브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1일 구독자 23만명의 '박주현변호사TV'에 출연한 30대 여성 A씨는 구속영장 기각 직후의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인생에 다시 없을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유치장에 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편지라도 한번 써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origin_잠실개표소올다르크구속기로.jpg뉴스1


A씨는 영장 심사를 기다리던 당시 상황도 회상했다. 그는 "형사님이 사람이 많아서 심사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며 "보통은 밤 12시 전에 결과가 나오는데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새벽 3시까지를 각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연히 기각될 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 자체는 압박이 됐다"면서도 "기죽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를 잃는 통제의 느낌을 겪고 나니 자유민주주의를 잃으면 저뿐 아니라 후손들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장 청구서를 읽어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며 "제가 구속돼야 하는 이유가 주관적인 해석으로 적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두른 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를 약 2시간 동안 막아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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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당시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같은 날 특수강요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개표소 인근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 중 2명의 영장은 기각됐으나,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