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응급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주는 시대가 열린다. 구급차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공개했다.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늘리고, 지역 의료기관에 첨단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해 구급대의 환자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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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험 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중증도·실시간 이송 정보·의료기관별 응급의료 자원·최종 치료 역량을 종합 분석한다.
지역 1차 의료기관에도 AI 도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전국 지역 보건의료기관에 '1차 의료 AI 패키지'를 공급한다.
진료 보조 AI는 엑스레이 같은 의료영상 판독을 돕고, 진료 내용을 바탕으로 의무기록을 자동 작성한다.
건강관리 AI는 개인 건강기록과 검사 결과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며,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한다. 환자 문진 결과를 자동 요약하고 개인별 건강관리 방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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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를 하는 동네의원에는 의료 AI 도입 비용이 지원된다.
의원이 AI 진단·진료 보조 기술을 갖춰 의료 취약지 주민도 첨단 의료 AI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섬과 산간 지역에서는 재택 방문간호사가 AI를 활용해 원격지 의사와 비대면 협진을 할 수 있다.
병원을 옮길 때마다 의료영상을 광디스크(CD)에 복사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나의 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병원 간 의료영상과 진료 정보가 공유되며, 환자 전원 시 AI가 진료기록을 요약해 진료의뢰서 초안을 작성한다.
지역 공공병원이 첨단 AI를 함께 쓸 수 있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도 만들어진다. 영상 판독·의무기록 작성·진료의뢰서 요약 등의 기능을 갖춘 중앙 AI 플랫폼에 공공병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전국 72개 책임의료기관을 AI 고속도로에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