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주택가서 대마 길러온 힙합 가수·작곡가 등 12명 무더기 적발

주택가와 도심 상가 건물 등에 전문 장비를 차려놓고 대마를 직접 재배해 온 힙합 가수, 작곡가, 영어 강사 등이 대거 검찰에 적발됐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지난 3월부터 이달 22일까지 4개월간 대마 재배 사범을 집중 수사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12명을 기소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6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 8명은 주거지에 식물 재배용 텐트, LED 조명, 자동 급수 장치 등을 갖추고 대마를 길러온 프리랜서 음악 강사, 힙합 그룹 멤버, 작곡가, 외국인 영어 강사 등이다.


생육 중인 대마.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생육 중인 대마/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힙합 그룹 멤버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집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하고 약 155.9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외국인 영어 강사 B씨 등 2명은 대마 29주를 재배해 대마 젤리를 직접 제조한 뒤 800만 원 상당을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작곡가 등 3명도 2019년부터 장기간 대마를 공동 재배하며 900g이 넘는 대마를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아울러 인적이 드문 공장과 창고에 대규모 시설을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대마를 길러온 40~60대 일당 4명도 함께 적발돼 3명이 구속됐다. 합수본은 수사 과정에서 대마 약 3kg과 대마 젤리 545g, 생육 중이던 대마 39주 등을 몰수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과 작곡가는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주거 밀집 지역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었다"며 "입문 마약으로 불리는 대마가 국민 일상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