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경장 계급 달았다"... 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청소년 도박 예방 명예경찰 된 사연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오늘(22일)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이상혁을 명예경찰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명예경찰 계급은 사이버수사 분야 경력경쟁채용 기준에 맞춰 '경장'으로 부여됐다.


경찰은 이상혁이 글로벌 무대에서 확보한 높은 인지도와 함께, 철저한 자기관리와 절제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귀감이 되어온 점을 위촉 배경으로 꼽았다.


인사이트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2/뉴스1


이상혁은 향후 경찰청의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 홍보영상과 포스터 모델로 참여해 청소년들의 자진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상혁은 직접 서명한 친필 유니폼을 경찰에 전달했다. 해당 유니폼은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박 중독을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선물로 수여될 예정이다.


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 중독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기준 집계된 자진신고 건수는 총 806건에 달한다.


인사이트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 및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위촉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7.22/뉴스1



자진신고한 청소년은 학교전담경찰관 및 전문 상담사의 초기 진단을 거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연계된다. 이후 도박 금액과 반성 태도, 치료 참여도 등을 종합 고려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도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훈방이나 즉결심판 등 감경 처분을 받게 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초기 발굴과 빠른 치료가 핵심이다"라며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자진신고의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혁 역시 "명예경찰이자 홍보대사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에게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진신고제도를 확산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