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두 달여 앞둔 예비부부가 동거 생활 중 예비남편의 게임 습관으로 인해 파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임 때문에 파혼하기도 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글을 올린 예비신부 A씨는 지난달부터 예비남편과 동거를 시작했으나, 함께 생활하면서 예비남편의 생활 패턴을 직접 경험하게 되며 고민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예비남편은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새벽 1시까지 게임에 몰두하는 일이 일주일에 서너 차례나 반복됐다. A씨는 "게임을 하는 날에는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A씨가 불만을 표현해야만 예비남편이 집안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당일 미루고 다음 날로 넘기는 일이 잦았다. 결국 A씨가 참지 못하고 대부분의 집안일을 도맡게 됐다고 한다.
A씨는 "따로 살 때는 알지 못했는데 같이 살아보니 방에 들어가 게임만 하고, 나는 혼자 밥을 차려 먹고 집안일을 한다"며 "이럴 거면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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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A씨는 퇴근 후 운동을 하거나 늦게 귀가해 씻고 잠만 자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럴수록 예비남편은 더 오래 게임을 하고 집안은 더욱 어질러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A씨는 "연애였다면 헤어질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과 가전, 인테리어 등에 부모님의 비용도 많이 들어갔고 직장도 신혼집 근처로 옮긴 상황이라 이런 이유로 파혼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A씨는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예비남편은 게임이 자신의 유일한 취미라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다시 서너 번씩 게임을 반복하는 일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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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번 크게 싸워야 하는 문제인지, 조율이 가능한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게임보다 약속을 반복해서 어기는 것이 더 큰 문제", "결혼 전 충분한 대화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취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서로의 생활 방식과 시간 약속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결혼 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조율 가능한 문제"라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