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수)

MZ들은 모르는 전설의 국산 양주 '캪틴큐', 단종 11년 만에 새로운 근황 전해졌다

1980년대 청춘들의 추억 속 술인 '캪틴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관련 상표를 출원하면서 단종 11년 만의 부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 지식재산처에 '럼 캪틴큐(Captain Q)' 상표를 출원했다.


캪틴큐는 1980년 1월 국내 최초의 럼 계열 양주로 출시됐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당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정에 럼 원액과 향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조 원가를 낮추면서 적은 비용으로 양주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서민 양주'로 자리 잡았다.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만 병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채널십오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채널십오야'


강한 알코올 향과 숙취도 캪틴큐를 상징하는 특징으로 꼽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마신 뒤 이틀 동안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역설적으로 ‘다음 날 숙취가 없는 술’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캪틴큐는 1991년 럼 원액을 빼고 향료를 첨가한 일반증류주로 제품 성격이 바뀌었다. 이후 일부 유흥업소에서 가짜 양주 제조에 캪틴큐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결국 2015년 브랜드 가치 보호 등을 이유로 캪틴큐 생산을 중단했다. 출시 35년 만이었다.


이번 상표 출원으로 캪틴큐가 다시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럼 캪틴큐' 상표 출원은 브랜드 보호 및 상표권 갱신 차원에서 등록한 것"이라며 "제품화 관련해서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