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수)

정청래, 故이해찬 前총리 배우자 김정옥 여사 후원회장 영입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를 당 대표 후보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이는 오는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얼마 전 이해찬 총리 묘소에 가서 헌화하고 '총리님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인사했다"라며 김 여사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기꺼이 맡아주겠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인사이트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정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만남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김 여사께서) 민주당이 집권하려면 민주당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며 "이해찬 총리께서 평생 걸어오신 길을 디테일한 사항까지 다 아시는 것을 보면 총리와 늘 대화를 하고 의논했던 평생 동지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치 이해찬 총리로부터 민주당의 과거를 생생하게 듣는 것 같았다"며 감회를 나타냈다.


김 여사와의 대화 과정에서 정 전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살아있는 또 한 분의 이해찬 총리가 말씀하는 듯한 무게감, 이해찬 총리 명예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엄습했다"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당대표'가 제 슬로건이고 꼭 그런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 또 개혁이고, 검찰개혁을 꼭 완수하겠다고 했다"며 "사모님은 동의하면서 '꼭 그렇게 해달라'며 민주당 정체성과 정통성을 내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역할을 계승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해찬 총리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큰 공로가 있는 만큼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제 구호인 '4통(4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을 이룩하겠다는 다짐도 굳게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故이해찬 전 국무총리 / 뉴스1故이해찬 전 국무총리 / 뉴스1


그는 "이해찬 정신인 진실·성실·절실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겠다"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민주당을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리하는 민주당,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집권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이해찬 선배 당대표의 길을 후배 당대표로 그 뜻을 이어가겠다"면서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민주적 국민정당, 개혁해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이해찬 총리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정 전 대표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열심히 뛰고 또 뛰어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을 전면에 내세운 정 전 대표의 행보가 향후 당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