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트림을 하지 못해 개구리 울음소리 같은 괴성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고 43년 만에 처음으로 시원한 트림에 성공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와 미러 등에 따르면 햄프셔주 이스트리에 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 제마 렌윅 씨는 태어날 때부터 트림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식사나 음료 섭취 후 목구멍에서 바람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심한 복부 팽만감과 가슴 통증, 그리고 목에서 개구리가 우는 듯한 기괴한 소리가 나는 고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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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렌윅 씨는 고객과 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마다 목에서 갑자기 괴성이 터져 나와 매번 웃어넘겨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통증이 너무 심할 때면 모임 도중 급히 귀가해 바닥에 평평하게 누워 가스를 가라앉혀야만 했다.
렌윅 씨는 21세 때부터 위장 장애를 호소하며 수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약을 처방하거나 식단 조절만을 권유했다.
치료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지난 2024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서였다. 자신과 똑같은 증상을 겪는 이들의 영상을 보고 '역행성 환상인두 기능장애'(RCPD)라는 희귀 질환을 스스로 진단했다. 이 질환은 목 뒤쪽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위장의 공기가 입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병으로, 일명 '트림 못 하는 증후군'으로 불린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를 통한 치료가 여의치 않자 렌윅 씨는 결국 사비 925파운드(약 165만 원)를 들여 목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보톡스로 굳어있던 목구멍 근육을 이완시켜 공기가 빠져나갈 길을 열어주는 원리다. 시술을 받은 지 나흘째 되는 날부터 막혔던 트림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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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윅 씨는 "보톡스 시술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지난 5주간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이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 해당 치료법이 공공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원 운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