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경산 친구 살해한 24세 정재환, 신상정보 공개

경북 경산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4살 정재환의 얼굴과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의 성명과 연령, 머그샷 등을 30일간 자체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렸다. 공개 기한은 다음달 18일까지다.


정재환은 지난 10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냈다. 경찰은 법정 유예기간 5일이 지난 뒤 신상공개를 단행했다.


2026071690091_0.jpg피의자 정재환 신상정보. /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은 지난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소집하고 정재환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죄의 잔인성을 인정했고,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새벽 4시께 경산시 하양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그는 피가 묻은 알몸 상태로 주변 편의점 등을 배회하다 다시 자택으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정재환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셔 기억이 없다"며 범행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한편 피해자 유족은 정재환을 시체손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정재환은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으로 현장을 빠져나와 1시간가량 거리를 돌아다녔고, 순찰차를 마주쳤지만 경찰이 즉시 제압하지 않았다"며 초동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