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일본 간호사, 링거액에 배설물 넣어 70대 환자 살해

일본 지바현의 한 종합병원에서 간호사가 입원 환자의 링거액에 배설물을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51세 전직 간호사 여성을 살인 혐의로 1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가시와시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링거 주사에 인체 배설물을 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이바라키현에 거주하는 75세 남성이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지난 1월 30일 새벽 3시 55분경 야간 근무 중 환자의 링거액에 배설물을 주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으나, 다음 날인 31일 오후 10시 30분경 숨졌다.


5개월 영아에 '벌레 들어간 링거' 주입한 이대목동병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폐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링거 줄에는 갈색 물질이 묻어 있었으며, 분석 결과 인체 분변에서 나오는 세균이 검출됐다.


병원 측은 2월 1일 "환자의 용태가 급격히 악화했고, 링거액에 이물질이 혼입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이후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바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였으며, 사건 발생일 야간 근무 중 피해자가 입원한 병동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사건 이후 병원에서 해고된 상태다.


다만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아오이카이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은 의료인으로서, 인간으로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또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