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국내 여행은 안 들어요"...상반기 174만 명 몰린 해외 여행자보험의 비밀

올해 상반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30대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9개 보험사(메리츠·한화·롯데·흥국·삼성·현대·KB·AXA·카카오페이)의 올해 상반기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74만38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68만6천36건과 비교해 3.2% 늘어났다. 


원수보험료는 같은 기간 593억604만원에서 622억9천937만원으로 5.0%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38.9%에 달했던 원수보험료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둔화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여행 목적지에 따라 보험 가입 추세는 차이를 보였다. 국내 여행자보험은 2025년 상반기 신계약 2만6천844건에서 지난해 2만6천541건으로 감소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9억9천567만원에서 9억4천1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해외 여행자보험은 이와 대조적이다. 신계약 건수가 165만9천192건에서 171만3천840건으로 늘었고, 원수보험료도 583억1천37만원에서 613억5천922만원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여객 수는 3천863만9천522명으로 작년 동기 3천636만1천919명보다 6.3% 증가했다.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여행객은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에서만 신계약 건수가 줄었고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30대 신계약 건수는 49만5천601건에서 56만4천137건으로 13.8%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60세 이상은 3.9%, 50대는 1.1%, 40대는 0.8% 각각 증가한 반면 20대는 2.1% 감소했다.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가입이 늘어난 가운데 20대 이하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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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지급 현황을 보면 해외 실손의료비가 81억2천379만원(1만7천9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4% 늘었다.


여행 중 사고로 인한 휴대품 손해 보장은 59억217만원(3만4천773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대비 1.1% 증가했다.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비용 보험금은 25억7천253만원(2만3천999건)이 지급됐다. 증가율은 66.8%로 모든 담보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