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이천수 "이름과 나이로 선수들 꺾는 시대 끝났다, 이제는 논리와 축구로 설득해야"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으로 뚜렷한 전술적 철학과 논리적 설득력을 꼽았다.


지난 13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올린 영상에서 "이름과 나이로 선수들을 꺾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논리와 축구로 설득해야 한다"고 짚었다. 


432.jpg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경력이 화려한 지도자일수록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기 쉽지 않다는 점을 언급한 그는 "누군가가 나에게 반문할 때는 그걸 논리와 축구로 꺾어야 하는데 '이런 어린놈의 XX가' 성질로 꺾으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천수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구체적인 예로 제시했다.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무리뉴 등 세계적인 명장들에게도 지도를 받았다"며 "감독의 명성보다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전술과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세계적인 수준의 지도자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vbvbvbvb.jpg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이러한 전술적 역량의 긍정적인 선례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언급됐다. 벤투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천수는 "벤투 때는 무엇을 하겠다는 색깔이 분명했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만큼 감독 역시 뚜렷한 축구 철학을 보여줘야 존중받을 수 있다"며 "벤투 감독은 그런 부분을 잘 보여준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