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육아휴직 제도를 잇달아 확대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한발 더 나아가 '휴직 후 돌아올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의 육아휴직 복직률은 96%에 달했다. 단순히 휴직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귀 이후에도 경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높은 복직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정부는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오는 8월 20일부터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1~2주 단위로도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 사후지급금 제도 폐지 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됐다.
이처럼 정부가 육아휴직 사용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하는 동안, 대웅제약은 복직 이후 직원들이 경력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아왔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지난달 30일 회사가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024년 육아휴직 사용자 복직률은 96%를 기록했다. 높은 복직률의 배경에는 휴직 전후 경력 관리와 유연한 근무 환경, 건강관리 지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육아휴직 복귀 전부터 기존 부서와 인사팀, 복귀자가 함께 소통하는 체계를 운영해 업무 공백과 적응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복귀 후에는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사례도 있다. 2021년 입사한 연구직 박보영(33) 씨는 둘째 출산 후 복직하면서 사내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통해 C&D 전략팀으로 이동해 신약 기술 전략 분야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박 씨는 "출산이 경력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신사업전략1팀 강지은(39) 씨 역시 육아휴직 복귀 후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며 업무를 이어갔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웰체크'를 전국 3800여 개 병·의원에 도입하는 성과를 내며 팀장으로 승진했다.
대웅제약은 구성원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운영하고 있다. 출산 후 1년 이내 복귀한 여성 임직원에게는 필라테스를 최대 10회 무료로 제공하는 '대웅지킴이 1대1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휴가 사용 시 사유를 따로 묻지 않는 '휴가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회사 측은 육아가 경력에 불이익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건강 걱정 없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조직 내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직문화는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5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심사에서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신설된 '가족친화 선도기업'에도 선정됐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가족친화 선도기업은 가족친화 인증을 12년 이상 연속 유지한 기업 가운데 우수한 제도 운영과 조직문화 성과를 인정받은 기업에만 부여되는 타이틀이다. 대웅제약은 2008년 처음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3년마다 재인증에 성공해왔으며, 2022년에는 '가족친화 최고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에서는 총점 100점 만점에 95.7점을 기록해 전체 평균인 86.6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경영진 리더십 부문에서는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ESG 평가 성과도 개선됐다.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대웅제약은 사회(S) 부문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24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평가로, 전년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같은 기간 통합등급은 B에서 A로, 환경(E) 등급은 B+에서 A로 각각 올랐다.
특히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선도기업' 인증을 같은 시기에 획득했다. ESG 등급 상승과 정부 인증이 맞물린 배경에는 임직원 건강관리와 조직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웅제약은 2023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추진 계획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며 사람과 조직, 환경을 아우르는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