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김포FC서 불거진 '50억원'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경기 김포시 출연기관인 김포FC에서 58억원대 공금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포FC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기형 김포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산하 모든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전면 특별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경찰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김포FC 사무국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김포FC 공금 58억원을 외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된 금액은 김포시가 출연한 예산과 김포FC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입금 등으로 구성됐다.


2026-07-14 14 56 06.jpg이기형 김포시장 / 김포시


김포FC는 전날 횡령 사실을 확인한 뒤 즉각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감독기관인 김포시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자체 감사를 실시해 횡령 금액 전액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민사·형사상 모든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FC는 물론 김포시가 관리하는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기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시절에 발생한 비리가 민선 9기 출범 직후 드러난 사안이지만,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세우는 일은 현재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와 민선 9기 김포시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로 보지 않고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포FC는 이기형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나, 대표이사는 김병수 전 시장이 임명한 홍경호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