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공지능 'AI'가 인간의 창의적 영역을 온전히 대신할 수 있다는 일각의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놀란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권과 기술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중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기술은 'AI'가 유일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GettyimagesKorea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상에 범람하는 'AI' 생성 저품질 콘텐츠를 뜻하는 'AI 슬롭(쓰레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점을 짚으며 대중의 거부감과 경멸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오펜하이머'와 '다크 나이트' 등에서 컴퓨터그래픽 'CG'를 최소화한 연출을 선보인 놀란 감독은 차기작 '오디세이'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놀란 감독은 'AI'가 시각 이미지를 가공하는 유용한 도구적 역할에 그칠 뿐 인간 본연의 창의성을 대체한다는 발상 자체를 원천적으로 일축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GettyimagesKorea
과거에도 그는 제작진이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AI'를 오용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할리우드는 생성형 'AI' 기술의 급진적 발전으로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 기술 스태프의 고용 불안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2023년 미국작가조합 'WGA'과 배우·방송인조합 'SAG-AFTRA'은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축소와 초상권 무단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적인 동반 파업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