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직원들 냉방병 걸려 고생하는데도 사무실 '에어컨 18도' 고집하는 직장 동료

출근 후 더위를 참지 못해 에어컨 온도를 18도까지 낮추는 직장동료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직장인의 하소연이 화제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혼자 덥다고 에어컨을 18도까지 내리는 게 맞다고 보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여성 직장인 A씨는 남성 직원이 대부분인 자신의 사무실 냉방 문제를 지적했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한 남자분들이 더워한다"며 "잠깐 앉아 있으면 체온이 내려갈 텐데 그걸 참지 못하고 에어컨을 18도, 19도까지 미친 듯이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냉방 때문에 대부분 직원이 추워서 경량 패딩이나 긴팔 후드티, 가디건을 입고 근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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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무실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사방에서 냉방병으로 콜록대는 감기 환자들 소리가 들린다"며 "바깥은 한여름인데 사무실 안에서는 겨울 패딩을 입고 감기약을 먹는 게 과연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흔히 나오는 반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더운 사람은 옷을 더 벗을 수 없으니 추운 사람이 껴입으라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도 "껴입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냉방병으로 건강을 해칠 수준까지 온도를 내리는 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A씨가 생각하는 적정 냉방 온도는 명확했다. "사람이 적은 사무실은 24~25도, 유동 인구가 많고 밀집된 곳도 21~22도면 충분하다"며 "이 정도만 유지해도 가볍게 입은 사람 기준으로 쾌적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덥다면 자기 자리에 미니 선풍기를 두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는 공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 B씨는 "추위를 많이 타서 23도만 돼도 담요에 긴팔 점퍼를 입고 난리다"며 "20도까지는 그러려니 해도 18도는 정말 너무하다. 에어컨 바로 밑 자리는 옷을 껴입어도 춥다"고 공감했다.


누리꾼 C씨는 "출근 직후 한 시간 정도는 몰라도 하루 종일 18~19도로 트는 건 선을 넘은 게 맞다"고 동조했다. 그는 "다수가 콜록거릴 정도면 눈치 보지 말고 공론화해야 한다"며 "에어컨은 적당히 틀고, 더우면 개인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 게 올바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