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의 한 관광지에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깨뜨린 '뚱보 인어왕자'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한 테마파크에서 밝은 파란색 인어 의상을 입은 한 인어왕자가 유머러스한 공연을 선보이며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이 남성은 기존의 날씬하고 아름다운 인어왕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통통한 체격과 귀엽고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도일보
공연이 끝난 뒤에는 수십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등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 '뚱보 인어왕자'의 기획 영감이 중국 지난시 바오투취안에 살고 있는 통통한 잉어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돼지처럼 살이 쪘다고 해서 '돼지 잉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자, 이를 인어왕자 캐릭터로 재해석해 공연으로 기획한 것이다.
외신은 날씬함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미적 기준에서 벗어난 이번 공연의 흥행이 중국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도일보
단일화된 외모 기준에 피로감을 느낀 현대인들이 완벽함 대신 친근하고 유쾌한 콘텐츠를 소비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완벽한 몸매의 인어왕자 공연보다 오히려 친근하고 재미있는 뚱보 인어왕자의 무대가 더 신선하고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