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자영업 폐업자 100만 시대... 인스타그램 릴스로 '매출 2배' 올린 사장의 생존법 (영상)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자영업 폐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SNS 콘텐츠만으로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자영업자의 생생한 생존 전략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깡대표'가 지난 7일 게재한 영상에서는 부천역 인근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정훈 대표가 출연해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한 매장 성장 비결을 제시했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매장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월세는 300만 원 선이다. 과거 매장 오픈 초기에는 블로그 체험단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등 일반적인 사장들이 이용하는 홍보 방식에 의존했고 당시 월 매출은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수준이었다.


2026-07-14 09 16 51.jpg유튜브 '깡대표'


평타 수준의 매출이었지만 경기 악화가 지속되자 정 대표는 돌파구로 인스타그램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SNS를 시작한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이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 대비 월세 비중이 5% 수준으로 떨어지며 수익 구조가 극대화됐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매출 상승이 경기 하강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주변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이 매장은 지난달 매출을 매월 경신하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정 대표는 "경기는 더 안 좋아지고 있는데 매장의 매출은 우상향을 했다"며 "SNS가 없었다면 사실 불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성된 강력한 팬덤층이 외부 지역에서까지 매장을 찾아오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2026-07-14 09 20 11.jpg유튜브 '깡대표'


많은 자영업자가 카메라 앞에 서거나 얼굴을 노출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정 대표 역시 철저한 내향형 성향임에도 이를 극복했다.


정 대표는 "얼굴 노출이 엄청 부담되고 많이 긴장된다"면서도 "장사가 잘되기 위해서 한 것이 솔직한 말씀이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서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굴을 직접 공개하고 소통했을 때 온라인상에서 고객과의 신뢰도가 쌓이며 똑같은 메뉴를 팔더라도 사장을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이른바 '라포' 형성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콘텐츠의 기획 방향도 주효했다. 초기에는 매장 내부 모습이나 직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일상, 손님들의 스토리를 단편적으로 올렸으나 점차 '부천역 거리 살리기'라는 대명분을 내세운 프로젝트성 콘텐츠로 확장했다.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좋은 맛집들을 소개하고 거리의 문제를 고쳐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자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정 대표가 제작한 릴스 영상 중 하나는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하며 즉각적인 매장 웨이팅으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영상 촬영과 편집에 투입되는 물리적 시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초기에는 기획과 촬영, 편집까지 3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됐으나 익숙해진 현재는 짧게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릴스 영상 한 편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나 블로그 마케팅에 수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과 달리 인스타그램 릴스는 순수하게 사장의 노동력만 투입될 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2026-07-14 09 21 47.jpg유튜브 '깡대표'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매출 부진으로 고민하면서도 SNS 시작을 망설이는 자영업자들에게 실행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고민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SNS는 그냥 무조건 해야 되는 게 맞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그 뒤부터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메뉴 제조 과정이나 매일 반복하는 청소, 고객 응대 모습 등 거창한 기획 없이 매장의 일상적인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Youtube '깡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