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살아있었다" 지리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촬영 성공

경남 함양군 소속 공무원이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무산쇠족제비를 발견해 화제다.


지난 13일 함양군은 사회복지과 직원이 지리산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오르다가 바위 틈새에서 얼굴을 내민 무산쇠족제비를 발견하고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평소 야생생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지리산 천왕봉을 자주 찾던 중 이번 발견에 성공했다. 하산 후 관련 자료를 대조한 결과 촬영한 개체가 무산쇠족제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양=뉴시스] 지리산 함양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무산쇠족제비 서식 확인 (사진=함양군 제공) 2026. 07. 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지리산 함양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무산쇠족제비 / 함양군


무산쇠족제비는 국내 식육목 동물 중 가장 작은 포유류로 분류된다. 몸길이는 약 15㎝, 꼬리 길이는 약 4㎝에 불과하며 몸무게는 100g도 채 되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털빛이 변하는데 여름철에는 갈색을 띠지만 겨울이 되면 몸 전체가 흰색으로 바뀐다.


이 동물은 설치류와 조류, 양서류 등을 먹이로 삼는다. 한 마리가 1년에 약 3천 마리의 쥐를 포획해 생태계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산쇠족제비는 국내 일부 산악지대에서 간헐적으로 목격될 뿐 개체 수가 매우 적어 정확한 분포 범위와 서식 밀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리산에서는 지난해 8년 만에 서식이 확인된 이후 이번에 다시 발견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지리산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생태계 건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