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이제 사람답게 살게 됐어요" 62년 만에 주민등록증 발급 받은 60대 남성

부모의 출생신고 누락으로 60년 넘게 무호적자로 살아온 60대 남성이 지자체 공무원의 지원과 법원의 재심을 거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법적 신분을 취득했다.


수원시는 1964년생인 김영수(가명)씨가 성과 본의 창설 신고 및 주민등록 신규 등록을 마친 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김 씨는 어린 시절 친척 집과 보육시설을 거친 뒤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생활해 왔으며, 의료보험 혜택 배제와 취업 제한 등 사회적 고립 속에서 거처 없이 생활을 이어왔다.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의 민원 상담 과정에서 김경숙 베테랑팀장이 김씨의 사연을 접하고 신분 회복 절차를 추진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김 팀장은 김씨의 거주 및 생활 실태를 점검한 뒤 가족관계등록 창설 절차를 진행하고 법률 전문가 상담을 주선했다.


2025년 8월 수원가정법원에 신청한 '성과 본의 창설 허가' 심판 청구가 한 차례 기각되는 과정을 거쳤으나, 추가 증빙 자료를 보완해 재신청한 끝에 2026년 6월 18일 법원의 최종 허가 결정을 도출했다. 김 씨는 "베테랑팀장님의 도움으로 마침내 주민등록증을 받았다"며 "이제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