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자의 순간적인 분노 조절 장애와 이중잣대로 인한 갈등을 호소하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출산한 친언니의 병문안을 가기 위해 친정부모님을 모시러 가기 전 차량 내부를 정리하던 중 남편과 크게 충돌했다. 조수석 뒷자리 시트에 묻은 하얀 얼룩을 발견하고 남편이 차 안에 구비해 둔 물티슈로 이를 닦아내려 하자, 옆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남편이 갑자기 물티슈로 시트를 닦지 말라며 고함을 지른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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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신경질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남편 역시 차량 내부에서 음식을 먹다 흘리면 자연스럽게 물티슈로 닦아왔던 터라 이러한 과민 반응은 이중잣대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차량 가운데 시트에는 지난해 무언가 묻어 생긴 하얀 약품 자국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고, A씨가 직접 지우려고 할 때마다 남편이 저지해 왔던 상황이었다.
소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분에 못 이긴 남편은 이중 주차된 차량을 무리하게 빼려다 빌라 기둥 혹은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고, 차에서 내려 재활용 쓰레기들을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통제되지 않는 남편의 폭력적인 태도에 심한 환멸을 느낀 A씨는 결국 부모님께 연락해 택시를 불러드린 뒤 자신 역시 따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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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병원에 뒤늦게 나타난 남편은 자신의 신경질을 인정하면서도 끝내 미안하다는 사과는 건네지 않았다. A씨가 본인의 이중적인 행동과 방치된 얼룩에 대해 따져 묻자 남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다.
A씨는 연애 시절에는 몰랐던 배우자의 욱하는 성격에 깊은 현타를 느낀다며 이러한 감정의 기복을 더는 견디기 힘들어 이혼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본인도 물티슈를 사용하면서 아내에게만 소리를 지르는 태도는 전형적인 이중잣대이자 강약약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단순히 물티슈 사용 문제로 시작된 시비가 물건을 집어던지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점을 두고, 향후 더 큰 가정폭력이나 안전 위협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 신호라는 우려 섞인 조언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