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대통령에 '피자' 받은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 1500만 원 포상도 받는다

달러 강제매각에 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건을 해결한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이 1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는다. 경찰청은 제6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남부청 수사팀을 포함해 총 11건의 우수 수사·행정 사례를 선정, 총 97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지난 3월 발생한 정부의 긴급재정경제명령 관련 달러 강제매각 루머가 SNS와 텔레그램을 통해 확산하자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팀은 과거 도교육청 해킹 사건과 해외발 랜섬웨어 사건 등을 해결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


2024021601001411400079551.jpg경기남부경찰청


이진형 경위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게시자를 특정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허위 게시물의 생성과 확산 과정을 역추적하는 방향으로 수사의 착안점을 전환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고, 특정하지 못했던 피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수사 당시 중동발 허위 정보 대응 성과를 보고받은 대통령이 "피자라도 보내라"고 격려하며 실제 피자를 전달해 주목받기도 했다. 현장 수사관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그날 오후 대통령 명의의 피자가 사무실에 도착했다"며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민생 범죄 수사팀에도 대규모 포상이 돌아갔다. 불법 성 영상물 유포사이트를 집중 수사해 운영자 2명을 구속하고 10억 원의 범죄수익을 추징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박성준 경위 팀은 1200만 원을 받는다. 유명 연예기획사를 사칭해 사적 보복대행업체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한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강장원 경감 팀과 유튜브 허위 영상으로 유발된 악성 민원 1000여 건을 법률 대응으로 완전 해소한 경찰청 감사담당관실 황선호 행정관 팀에는 각각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외국인 대상 대포차 유통 조직을 적발한 경남경찰청 교통과 팀, 1조 3000억 원대 해외 불법 카지노 사이트 일당을 검거한 경남청 사이버수사대, 그리고 울산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팀도 각각 700만 원의 포상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