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충북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최근 대학가에서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충북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페이스북 페이지 '충북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최근 이 학교 공대 학생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다른 학생들을 모아놓고 막걸리 세례를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잔디밭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있는 수십 명의 학생들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머리 위로 뿌려지는 막걸리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확산되며 비난 여론이 일자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이 올해가 아니라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그 뒤에 올라온 증언들에 의하면 이번 3월에 발생한 사건이 맞으며, '막걸리 세례'를 주도한 학생들은 '숭고한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의 취재 결과 해당 학과는 건축학과로 확인됐지만 관계자들이 전부 자리를 비운 관계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똥군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행사를 즐겼다", "씻을 시간을 충분히 줬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당사자들의 뻔뻔한 태도가 더욱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Facebook '충북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