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월드에서 대관람차 객차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이은 사고로 인해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쯤 경주월드의 수직낙하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급강하 구간 진입 직전 선로 위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드라켄'은 최고 시속 100km로 급강하하는 스릴형 놀이기구로 경주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이다.
사고 직후 안전관리 요원들이 기기를 수동으로 조작해 탑승객 전원을 지상으로 대피시켰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주월드 '드라켄' / 경주월드
경주월드 측은 선로 위 이물질로 인한 탈선을 막기 위해 설치한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낙엽 등 이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기기를 멈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경주월드는 해당 시설의 운행을 중단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발생한 대관람차 추락 사고 이후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해 경주월드의 시설 관리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대관람차 '타임 라이더'의 빈 객차 1대가 궤도를 이탈해 추락하면서 승객이 타고 있던 다른 객차와 충돌한 뒤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빈 객차에는 탑승객이 없었으나, 다른 객차에 타고 있던 관람객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연이은 안전사고에도 불구하고 경주월드 측이 당장 별도의 행정 제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관람차 객차 추락 사고의 경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아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주월드 '타임 라이더' / Instagram 'gyeongjuworld_official'
이처럼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경북 지역 대표 테마파크인 경주월드에서 이틀 간격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한 경주월드가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위해 닷새간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12일 경주월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외부 전문 기관과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과 직원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영업을 중단한다.
경주월드는 "최근 발생한 시설 이슈와 관련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전사 시설 정밀 안전 점검과 직원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자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영업은 오는 17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휴장 기간 내 예매한 입장권은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된다. 다만 휴장 기간 경주월드가 운영 중인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는 정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