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일)

홍명보호와 맞붙었던 25세 남아공 국가대표 별세... "한국전이 생애 마지막 무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25)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그는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포함해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남아공 언론과 관련 기관이 애덤스의 사망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축구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애덤스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전과 체코전에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남아공은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준비가 잘 돼 있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jpg제이든 애덤스 인스타그램


한국전에서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팀의 1-0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애덤스는 체코전 전날 할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인 슬픔 속에서도 대표팀에 남아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팀 관계자들은 당시 평소보다 말수가 적고 조용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2000년생인 애덤스는 2020년 스텔렌보쉬에서 프로 데뷔 후 꾸준히 성장하며 남아공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 (1).jpg제이든 애덤스 인스타그램


지난해 명문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로 이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프로 통산 10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위 등의 성과도 남겼다.


2024년부터 남아공 대표팀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남아공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이뤘다.


남아공 스포츠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남아공프로축구선수협회는 "애덤스는 월드컵에서 자긍심과 용기, 뛰어난 활약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그의 죽음은 가족과 동료, 소속팀과 남아공 축구계 전체에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열정과 헌신, 월드컵 무대에서 남긴 발자취는 남아공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