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부가 상견례 후 선물로 건넨 식혜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파혼까지 언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상견례하고 오늘 싸웠는데 누가 잘못한 거 같아?'라는 제목의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작성자 A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수제 식혜집의 식혜 세트를 예비 시부모님께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었으나, 다음 날 예비 신랑은 A씨에게 "어머니 식혜 마음은 감사한데 엄마, 아빠 다 식혜 안 마셔서 다음부터는 안 주셔도 된다고 좋게 전해달라"고 했다.
A씨가 안 마시는 이유를 묻자 예비 신랑은 "두 분 다 당뇨 전 단계라서 집에 설탕 없앤지 몇 년 됐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그다음 이어지는 대화였다. 예비 신랑이 "어제 집 가면서 식혜 어떻게 처리할지 토론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처리'라는 단어에 불쾌함을 느낀 A씨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처리라는 단어는 좀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A씨는 "엄마도 챙겨주고 싶어서 기껏 가져온 건데 너는 부모님이랑 처리할 방법 토론했다니까 기분 더러운 게 당연한 거 아니냐. 안 먹으면 받지를 말든가. 뒤에서 욕도 했겠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예비 신랑은 "네 말대로 어머니가 챙겨주셨는데 안 먹으니깐 안 받겠다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물었고, A씨는 "식혜를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A씨는 누리꾼에게 "나도 기분 상해서 급발진했는데 객관적으로 누가 잘못한 거 같냐"며 "이런 일로 파혼하는 건 오버냐"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단어 선택이 경솔했다"는 의견과 "파혼까지 갈 일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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