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서인영, '식품공장 대표 딸'이었다... "IMF 때 망한 뒤 30년 일궈낸 결실"

가수 서인영의 가족사에 숨겨진 재기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화려한 '공장 대표 딸'이라는 타이틀 뒤에는 IMF 외환위기로 모든 것을 잃고 30년 가까이 재건한 아버지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지난 8일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 (+가족 총출동, 유산 상속)'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서인영은 부모가 운영하는 식품공장에서 효도 아르바이트를 자처하며 일일 직원으로 나섰다.


서인영은 "아빠 엄마 회사다. 공장에서 오늘 체험 좀 해보려고, 일해보려고 한다"며 "효도 좀 하려고. 근데 효도가 될지 폐를 끼치게 될지는 모른다. '나가!' 이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소 화려한 스타일의 네일도 깔끔하게 제거한 채 공장을 찾은 그는 진지한 자세로 일에 임했다.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 (+가족 총출동,유산 상속) 1-3 screenshot (1).jpg서인영 유튜브


체험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었다. 서인영은 보건증을 미리 준비했고, 아버지로부터 손톱 검사까지 받았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토르티야 반죽 작업과 포장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아버지는 서인영에게 공장 시설을 안내하며 "우리 회사가 육가공하고 또띠아 두 공장이 있다. 오늘은 또띠아 생산하는 날이니까 그걸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내부에는 서인영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서인영은 "아빤 여기 위에 있고 내 사무실도 거기 있다. 아지트 만들어줬다. 내가 백수니까 와서 놀라고"라고 웃으며 말했다.


핑크빛으로 꾸며진 서인영의 사무실은 아버지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서인영은 "여기 와서 놀라고 핑크로 다 칠했다. 아빠가 칠해줬다"며 자랑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공장에서는 소시지와 토르티야, 케밥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태원에 있는 케밥이 인영 언니네서 만든 거라고는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 (+가족 총출동,유산 상속) 19-44 screenshot (1).jpg서인영 유튜브


점심시간, 어머니는 식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꺼냈다. 어머니는 "한 30년 돼간다. 식품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데 한 거다"라고 운을 뗐다.


어머니는 "원래는 우리가 김해에도 회사가 있었고 대구에서 다른 사업을 해서 부산으로 이사 갔는데 IMF가 터진 거다. 연대보증이라는 게 있었다. IMF 때 하나가 넘어가니까 우리도 다 연루돼서 망하게 된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은 모든 것을 잃은 뒤 식품 사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어머니는 지인이 케밥 사업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케밥이라는 게 30년 전에 유럽에서 웰빙푸드로 떠오르는 거라더라. 그래서 케밥 기계를 수입하려니까 한 대 5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가 삼촌이랑 직접 제작해보자고 했다. 자체 생산하니 200만원이면 되더라. 그래서 특허를 냈다.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 (+가족 총출동,유산 상속) 24-8 screenshot (1).jpg서인영 유튜브


서인영 부모가 일군 공장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었다. IMF 외환위기로 모든 기반을 잃은 뒤 전혀 모르던 식품업계에 뛰어들었고, 기계 자체 제작과 특허 출원까지 거치며 재기에 성공한 결과물이었다.


하루 업무를 마친 서인영은 아버지로부터 일당 10만원을 받았다.


제작진은 아버지에게 "여기 공장을 따님 두 분한테 물려줘야 하면 누구한테 물려줄 거냐"고 질문했다. 아버지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아버지는 "둘 다 안 물려줄 거다. 왜냐면 이미 유산을 다 줬다"고 답했다.


서인영이 깜짝 놀라자 아버지는 "신앙을 줬잖아"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 이상 좋은 유산은 없다. 돈으로 유산을 주면 자녀들한테 해악이 된다"는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아 진짜!"라며 버럭 화를 냈지만, 아버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빠 이거 누구 돈?"이라는 서인영의 질문에도 "하나님 돈"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YouTube '개과천선 서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