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역대급 확산 속도를 기록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사망자 수는 600명에 이르렀다.
WHO는 지난 5월 중순 공식 발병 선언 이후 확진자 1759명, 사망자 6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CDC)는 9일(현지시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대응보다 앞서가고 있다"며 "환자가 28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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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은 약 34%에 달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행의 원인은 희귀 변이인 '분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WHO는 치료제 후보인 단일클론항체(MBP134)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7월 초 시작했다고 전했다.
발병 지역은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 등 4개 주로 확대됐다. 무장단체와의 충돌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방역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WHO는 22개 치료센터에 700여 병상을 마련했으나 이미 90% 이상이 가동 중인 상태다. 현재 1만여 명의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