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요 국제무대를 밟은 박정윤(창원시청)이 완벽한 퍼펙트 게임으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6 현대 양궁 월드컵 4차대회(Hyundai Archery World Cup Stage 4)'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48강전에서 박정윤은 튀르키예의 예심 보스탄을 상대로 150점 만점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총 15발을 쏜 박정윤은 단 한 발도 과녁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모두 10점에 적중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양궁협회
5엔드로 진행된 경기에서 박정윤은 엔드당 3발씩을 쏘며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5엔드에서는 3발 모두 과녁 정중앙인 '엑스 텐'을 명중시키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상대 선수 역시 147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박정윤의 만점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컴파운드 3위 안에 진입한 박정윤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값진 성과를 냈다. 예선전에서 박예린(한국체대)이 8위, 박정윤이 10위, 강연서(부천G-스포츠)가 25위를 기록하며 팀 순위 3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16강에서 멕시코를, 8강에서 대만을 연이어 제압하고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에서는 인도에 228-231로 아쉽게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31-227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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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에서는 박예린과 박정윤이 32강전에 안착하며 메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연서는 4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최은규(울산남구청)와 최용희(현대제철)가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
김종호(현대제철)는 48강에서 멈췄다. 단체전에서는 16강전에서 튀르키예에 234-235로 1점 차 석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쳤다.
컴파운드 종목은 2028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혼성 단체전에서 하나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 종목을 장악해온 리커브 부문에서도 한국은 예선부터 강력한 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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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리커브에서는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예천군청)은 4위에 올라 두 선수 모두 32강전에 직행했다. 이우석(코오롱)은 25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96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48강에 합류했다.
여자 리커브에서는 오예진(광주은행 텐텐양궁단)과 이윤지(현대모비스)가 각각 예선 3위와 6위를 기록하며 32강에 바로 진출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은 9위로 48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시간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리커브 개인 48강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리커브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