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한 기혼 여성이 남편이 매일 챙겨준 미용 보조제의 충격적인 정체를 알게 된 뒤 큰 혼란에 빠졌다. 수개월간 복용해 온 제품이 사실은 아내 몰래 바꾼 '가슴 확대약'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에 따르면 익명의 이 여성은 최근 말레이시아 온라인 커뮤니티 '하이뷰티허브'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며 남편의 행동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외출 시 항상 손을 잡아주는 등 매우 자상한 인물이었다. 그는 아내의 외모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비난보다는 "스스로를 가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가볍게 조언하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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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편은 생선 기름이나 비타민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자주 선물하며 A씨의 건강을 챙겼고, 최근에는 "피부톤 개선에 좋다"며 새로운 미용 보조제를 건넸다. A씨는 남편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의심 없이 이를 꾸준히 복용해 왔다.
사건의 실체는 우연히 발견한 남편의 휴대폰 알림을 통해 드러났다.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 내역을 확인하던 중 남편이 가슴 확대 제품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A씨는 남편이 가져온 스킨케어 제품 용기와 구매 내역 속 가슴 확대약의 모양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제 가슴이 작거나 몸매가 마음에 안 들었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다"며 "왜 내 동의 없이 몰래 약을 바꿔치기해서 나를 실험 대상처럼 다루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제는 남편의 모든 자상함이 진심 어린 배려였는지,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개조하려는 의도였는지 의심스럽다"며 남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메스꺼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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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상대방 몰래 약물을 투여하는 행위는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며 남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일각에서는 부부간의 소통 부재를 언급하거나 약물의 효능에 관심을 보이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가슴 확대 제품은 검증되지 않은 호르몬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장기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인의 동의 없이 약물을 투여하는 행위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A씨는 남편과 이 문제로 직접 대면하지 못한 채 깊은 상실감 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