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전 美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한 북한의 미래... "김씨 왕조는 종말 향해 가고 있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씨 왕조는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며 "김정은은 건강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9일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안보 사령탑을 지낸 플린 전 보좌관은 오전 서울 용산 드래곤힐롯지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제22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예비역 미 육군 준장 출신인 그는 북한 체제의 마무리를 예견하며 이 왕조가 끝난 이후의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상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003986681_001_20260709144610650.jpg한미동맹재단


북한이 보유한 핵기술이 파키스탄, 이란, 시리아 등지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차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론을 두고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선을 그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내가 여러분 입장이었다면 핵 능력을 가지길 원할지 모르겠다"면서도 "한국이 지역 전체를 위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미국이 제공하는 강력한 '핵우산'"이라고 피력했다.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의 시도는 매우 위태로운 행위이며 주변국과의 갈등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신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안전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0003986681_002_20260709144610714.jpg한미동맹재단


플린 전 보좌관은 "전장에서의 작전통제권 전환은 아마도 가장 섬세한 작업일 것"이라며 사전에 철저하고 반복적인 검증 절차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주도권 전환이 철저한 조율 없이 "뒷주머니에서 갑자기 꺼내듯이 '이제 그렇게 하자'고 결정하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조급한 결정으로 안보 공백이 발생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이 이를 약점으로 파고들 수 있다는 경고다.


정보 및 특수전 분야 전문가로 국방정보국 국장을 역임한 플린 전 보좌관은 현재 싱크탱크 '골드 인스티튜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이사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1953년 이전 70여년 동안 한반도는 청일전쟁·러일전쟁·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6·25전쟁 등 6차례나 전쟁을 겪었다"고 짚었다.


임 이사장은 "한미동맹 이후 70여년 동안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었고 이를 토대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결속의 핵심 가치로 신뢰를 꼽았다. 


임 이사장은 "동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상대방과 갈등이 있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된다. (갈등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