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유럽 또 폭염 온다... WHO "가장 치명적인 더위 몇 주 지속 전망"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서양 상공에서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폭염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WHO는 유럽이 올 여름 "가장 치명적인 몇 주"를 맞이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우려를 표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국장은 이날 포르투갈 매체 더레지던트를 통해 "다음 폭염이 이미 대서양 상공에서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루게 국장은 전날 WHO 유럽 지역 41개 회원국 대표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극한 폭염 관련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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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의 폭염은 이번 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남부는 이번 주 기온이 4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프랑스에서는 8일 67개 지역에 폭염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고, 남부 에로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 43도를 기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기 순환이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를 스페인 내륙과 프랑스, 이탈리아, 지중해 지역 대부분으로 밀어내면서 폭염 위험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클루게 국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노숙인, 사회적 고립 노인들에게 여전히 지속적 지원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WHO 회원국의 절반도 안 되는 국가만이 폭염 보건 행동 계획을 수립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클루게 국장은 각국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위기가 오기 전에 계획이 수립되고 검증되면 생명을 구한다"며 폭염에 더욱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행동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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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유럽 전역을 강타한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최고기온 40도를 넘는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각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2~28일 사이 초과 사망자가 2025명 발생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6월 마지막주 동안 2022~2025년 평균 사망자보다 5486명 더 많은 사망자가 기록됐다. 스페인 당국은 지난 1일 최소 1028명이 이번 폭염 기간 온열질환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극한 폭염이 더 이상 예외적인 기상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폭염이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영구적인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