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북한, 러시아 포탄 수요 최대 40% 공급... "수백만 발 제공"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의 대(對) 러시아 무기 공급 실태를 공개했다. 


지난 8일 키이우 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포병 탄약 수요의 최대 40%를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HUR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 이후 러시아에 수백만 발에 달하는 포병 탄약을 공급해 왔다.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들어 2번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급 비중은 러시아 전체 포병 탄약 수요의 25~40% 수준이다. 북한은 포탄뿐 아니라 탄도 미사일과 수백 대의 포병 시스템도 러시아에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키이우 포스트의 문의에 대한 답변 문서에서 "공급 물자의 규모와 규칙성은 북러 간 군사 기술 협력이 체계적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HUR은 러시아가 2023년 6월 이후 북한으로부터 KN-23 및 KN-24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100기 이상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최소 80기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실전 배치됐다.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첫 사용은 2023년 12월 29일이다. 당시 미사일 한 발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들판에 낙하했다.


이후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진행되면서 미사일의 정확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ISI20251226_0021107117_web_20251226173102_20260709043916691.jpg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병 시스템은 600대 이상이다. 여기에는 M-1989 곡산 170mm 자주포, M-1991 240mm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107mm 63식 로켓 발사기, 자주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D-74 122mm 견인포, 76식 140mm 박격포 등 다양한 종류와 구경의 무기가 포함됐다.


HUR은 북한이 82mm에서 240mm에 이르는 박격포, 전차 및 로켓 탄약과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포함해 총 700만 발 이상의 탄약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북한의 포탄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200만 발 수준으로 추정했다. 월 단위로는 최소 3만~5만 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HUR은 러시아가 드론이나 미사일 시스템 생산에 북한산 첨단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로 수십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키이우 포스트는 북한이 러시아 전선에 1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