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의 한 동물원이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면서 맹수들이 우리 안에서 익사하고, 초식동물 다수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 제일현장 보도에 따르면, 폭우로 동물원 내 수위가 3m 이상 급상승하며 시설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동물원 전체가 물에 잠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맹수들이 탈출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를 잠가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자를 포함한 일부 맹수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물에 빠져 죽었다. 반면 얼룩말, 꽃사슴, 타조 등 초식동물들은 급류에 휩쓸려 사방으로 흩어졌다.
第一财经
홍수에 떠내려간 얼룩말 2마리 중에서는 임신 중인 암컷 1마리만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됐다. 동물원 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종된 동물을 목격하더라도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