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장윤기 성범죄 입증할 케이블타이,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 집에서 검찰이 확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타이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됐다. 아버지는 현직 경찰이다.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 A 경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장윤기 / 뉴스1장윤기 / 뉴스1


이 물건은 장윤기가 납치와 성범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핵심 증거다.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그의 SUV 차량 내부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영상으로 촬영했다. 하지만 이를 증거물로 압수하지 않았고, 차량을 A 경감에게 돌려줬다.


A 경감은 이후 약 2주간 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타이가 A 경감의 집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가 차량을 돌려받은 후 이 물건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A 경감은 "차량에 있어 별다른 생각 없이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경감은 장윤기의 집에서 경찰이 영상으로 촬영만 하고 압수하지 않은 목 부위 훼손 리얼돌을 가져가 폐기해 논란이 됐다. 또 장윤기가 학창시절 사용한 휴대전화 여러 대를 불태웠다.


검찰은 A 경감의 행위를 증거인멸로 판단했지만, 형법상 친족간특례 규정에 따라 입건하지 않았다.


장윤기는 케이블타이 구매와 자신의 범행 간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타이는 이후 재판에서 납치·성범죄 입증 증거로 제출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각각 A 경감의 증거인멸 행위와 당시 수사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대상은 A 경감과 수사팀 간 통화 내역, 장윤기의 주소와 비밀번호 제공 경위, 리얼돌 미압수, 피해자 혈흔이 남은 SUV 차량을 A 경감에게 반환한 행위, 차량 내 케이블타이 미압수, 공무상비밀누설 여부 등이다.


수사팀은 증거인멸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집주소와 비밀번호 제공, SUV 반환, 통화 등은 통상적인 수사 절차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장윤기의 SUV를 압수했으며, 정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