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개 왜 안 묶었냐" 따지자, 목줄 풀린 개 들이밀며 "물어!" 위협한 카페 점주

경기 파주의 한 카페에서 목줄 없이 풀어놓은 반려견이 배달기사에게 달려들었고, 항의하던 배달기사는 오히려 욕설과 위협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 4일 파주시 소재 카페에서 음식 픽업 중 이런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A씨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선 직후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사납게 짖으며 자신을 향해 돌진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개에게 물린 트라우마로 개 공포증을 앓고 있던 A씨는 크게 놀랐고, 카운터에 서 있던 사장에게 "목줄을 안 하고 뭐 하는 거냐"고 따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장은 "여기는 실내인데 왜 목줄을 하냐"며 "그냥 나가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오가던 끝에 A씨가 가게 밖으로 나오자, 사장 남편이 반려견을 안고 뒤따라 나왔다.


사장 남편은 A씨를 향해 "안 물어! 이 XX야", "개XX가 이게"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A씨가 "강아지가 위협을 가했다"고 말하자 반려견을 A씨 얼굴 가까이 들이대며 "야 물어! 야 물어!"라고 외치며 위협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 측은 "가게 안에서 반려견 목줄을 풀어놓은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양측에 원만한 합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게 입구 그 어디에도 '강아지가 뛰어나올 수 있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지 않았다"며 "작은 개라 하더라도 공포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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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반 손님에게도 이런 식으로 욕하고 위협했을까"라며 "배달기사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하대받은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카페 사장은 "평소 손님들이 강아지를 예뻐하고 강아지도 손님들을 잘 따라서 실내에서는 풀어놓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배달기사가 들어오기 직전까지 다른 손님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강아지가 짖으며 뛰어나갔다. 바로 제지했지만 배달기사가 '왜 개를 안 묶어 놓느냐'며 따졌다"고 주장했다.


사장은 또 "배달기사가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고, 나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째려보면서 말을 해 기분이 나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