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보험금 타내려 후진 차에 몸 날린 50대... 엉성한 '액션 연기'의 최후

후진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쳐 보험금을 챙기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과정은 주변 CCTV에 그대로 녹화되면서 보험사기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좁은 골목길 등에서 후진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접촉사고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횡단보도 인근을 배회하다가 초록불에 진행 중인 차량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며 손을 뻗는다.


액션배우 뺨치는 '꽈당 연기'…보험금 빼먹다 들통 [MBN 뉴스7] 0-42 screenshot (1).jpgMBN 뉴스


다른 차량 앞을 아무런 예고 없이 가로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약 10분간 세 차례에 걸쳐 차량과의 아슬아슬한 접촉을 시도하던 남성은 후진 중인 흰색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가 몸통을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졌다.


피해를 입은 운전자는 "후진할 때 큰 충격을 줄 만한 속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사고 후 피해자 행세를 하며 책임보험금 90만 원을 받아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운전자에게 추가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심을 품은 경찰이 CCTV를 분석하면서 범행이 탄로 났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과정에서 고의로 부딪히는 모습을 확인해 단순 일반 교통사고에서 보험사기 사건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합의금을 당당히 요구하던 남성은 경찰 조사가 본격화되자 태도를 바꿨다. 그는 "당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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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50대 남성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