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청구 결정

5·18 비하 응원으로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


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배재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내린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다. 재심 청구는 배재고 야구부 수석코치 명의로 진행된다.


배재고 교직원들은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했다. 탄원서는 재심 청구와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되고 있다 / 뉴스1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되고 있다 / 뉴스1


전날 피해 당사자인 광주제일고와 총동창회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잇달아 요청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으로 반성하고 새 삶을 다짐한 학생들이 관계 당국의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일고인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제일고 교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광주제일고와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지난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 6일에는 이효준 배재고 교장과 교직원, 야구부 학생, 지도자, 학부모 등 80여 명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낭독하고 전달했다. 이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5·18민주화운동 조롱성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과 학생주장이 6일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6.7.6/뉴스15·18민주화운동 조롱성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과 학생주장이 6일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6.7.6/뉴스1


한편, 재심 청구 기한은 이날까지다. 재심 청구 접수 후 실제 재심의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