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푹푹 찌는 여름 반숙 달걀 주의보... '완숙'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 있었다

부드러운 노른자를 좋아해 반숙 달걀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본격화되는 7월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달걀을 완숙으로 익혀 먹어야 한다. 높은 온도와 습도가 맞물린 환경에서 살모넬라균이 급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계한 10년(2015~2024년)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식중독 환자의 57%가 6~9월 사이에 집중됐다.


최근 5년간 통계에서는 매년 7월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살모넬라균이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식중독 원인균 1위에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주요 경로는 닭과 달걀이다. 닭 분변에 묻어있던 균이 달걀 껍데기 표면에 남아 있다가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내용물로 전이되거나, 달걀을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접촉하면서 교차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닭의 난소나 난관 자체가 감염됐을 경우 달걀 내부가 애초부터 오염된 상태로 유통되기도 한다.


여름철 많이 찾는 김밥과 냉면에 들어가는 달걀지단이 식중독 원인으로 꼽히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경남 김해의 냉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망 사고도 냉면 위에 올린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원인이 밝혀졌다.


식약처는 달걀을 구입한 후 바로 4℃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2시간 넘게 두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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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보관하기 전에 미리 씻으면 껍데기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돼 세균이 침투할 위험이 오히려 높아지므로, 세척은 조리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 완숙으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반숙 달걀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달걀을 만진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위생수칙을 지켜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