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는 삼성전자가 85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3조 8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85조 494억 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18.83% 급증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새운 자체 기록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1분기 당시 매출액 133조 8700억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사진 = 인사이트
반도체 부문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8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성과급 충당금 약 18조 원을 제외하면 메모리사업부만 1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AI 수요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업계는 2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45%, 낸드플래시는 65%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HBM4 시장 선점과 엔비디아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고대역폭 메모리 부문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 중이다. 파운드리 실적 개선으로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 폭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 호황은 최소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빅테크가 삼성전자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움직임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까지 메모리 공급은 생산능력 확대 정체로 극히 제한적인 반면 AI 확산에 따른 수요는 빠르게 증가해 공급 부족 해소에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DX 부문은 메모리 원가 부담 증가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