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상황실의 직관이 살렸다"... 자녀 가게 상호 찾아내 생명 구한 소방관들의 긴박했던 순간

스마트워치 자동 신고 기능의 위치 오차로 인해 구조가 늦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세종소방 상황실의 기지를 발휘한 추적으로 60대 응급환자가 무사히 구조됐다.


3일 세종소방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는 낙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119종합상황실에 신고를 접수했다.


인사이트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 세종소방본부


문제는 사고 직후 발생했다. 기지국에서 전송된 위칫값과 스마트워치가 제공한 GPS 좌표가 서로 달라 A씨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상황실 직원들은 A씨의 정확한 주소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 수단을 동원했다.


상황실 직원들은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카카오톡에 입력해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는 방법을 택했다.


프로필 사진에는 특정 가게의 상호가 여러 차례 등장했고, 이를 단서로 추적한 결과 해당 가게는 A씨 자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상황실은 자녀를 통해 A씨의 주소를 확인하고 즉시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주택 마당에 쓰러진 채 발견된 A씨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위치 파악이 지연됐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상황실 근무자들의 기민한 판단이 생명을 살린 셈이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자동 신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